[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윤용철·전세범 교수가 13일부터 14일까지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11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11th Pan-Pacific Trauma Congress 2024)'에서 각각 최우수 구연상과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제11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외상전문의들이 모여 외상환자의 치료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윤용철 교수는 '골반 고리 손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받은 치골 가지 골절에서 불유합 발생률 및 위험 요인 분석: 후향적 코호트 다기관 연구'를 주제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또 전세범 교수는 '외상성 뇌 손상을 가진 노인 다발성 외상 환자에서 노인 외상 결과 점수(GTOS)의 적용 가능성 평가: 예측 정확성과 조정 전략'을 주제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윤용철 교수는 "치골 가지 골절은 체중 부하 축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가 많이 이뤄지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골편 변위가 16㎜ 이상인 경우 불유합 발생이 많아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세범 교수는 "고령화 사회 속 노인 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인 외상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모델을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 대한 적용 가능성 평가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다. 앞으로 관련 분야 임상과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에서 정형외과 외상 분야를 전문으로 치료하며, 대한골절학회 국제학술상과 '올해의 교수상'을 포함해 국내외 여러 학술단체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AO Foundation)에서 한국인 최초로 중증 사지 손상 치료 분야의 책임저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전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에 부임해 중증외상과 외상중환자를 중심으로 임상과 연구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외상중환자외과학회로부터 복부외상 분야 우수 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