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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돌입한 연장, 기어이 잡았다...사령탑의 찬사 "박지환이 팀 구했다"[인천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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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끝내기 안타를 만든 신인에 찬사를 보냈다.

SSG는 1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대6으로 이겼다. 선발 드류 앤더슨이 3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으나,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2회초에만 4점을 내주면서 끌려간 SSG. 2회말 고명준의 추격포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말 2득점을 더해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5회말 박성한의 동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초 구원 등판한 고효준이 최형우에 솔로포를 맞으면서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다. SSG는 8회말 박지환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초 마무리 문승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끝내기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홈 아웃 판정을 받으며 돌입한 연장전에서 박지환이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신인 박지환이 팀을 구했다. 지환이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와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최민준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이 최소실점으로 잘 버텨준 부분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초반 4실점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활발한 출루와 안타를 생산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박지환을 비롯해 추신수, 최정, 박성한이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