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주가 조작 혐의를 벗은 가수 임창정이 대중 앞에 사과문을 내놨다.
하지만 사과문 말미에 연예계 복귀를 시사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10일 임창정은 주가 조작 혐의를 받은지 1년 만에 입장을 전했다.
임창정은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30여년이 넘었다. 제 어리석음과 미숙함으로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해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자신이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다"며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럽다"며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의 부끄러운 행동을 다 가릴 수는 없다.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임창정은 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주가 조작 핵심 인물 라덕연 씨에 대해 "라덕연은 아주 종교야"라고 치켜세우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외에도 임창정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과 연기학원 등에서도 환불처리를 해주지 않고, 임금체불 등의 정황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고, 현재 이 사안들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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