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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여잡고 교체된 핵심 타자' SSG 천만다행, 최정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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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어깨 통증으로 경기 도중 급작스럽게 교체된 핵심 타자 최정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회말 타석을 마친 후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최정은 이날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해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를 쳤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잡혔다. 그리고 5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과 세번째 맞대결을 펼쳐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그런데 최정은 1루에서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만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표정을 지었다. SSG 트레이너도 빠른 확인에 나섰다. 연신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벤치에 돌아간 최정은 결국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SSG는 최경모를 3루 대수비로 투입했다. 최정이 빠진 이후 최경모와 오태곤이 3루 수비를 소화했다.

SSG는 최정 교체 이후 "5회 타석에서 스윙을 하던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고 상태 체크 후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수가 아닌 타자인 최정이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어깨 통증을 느꼈다는 게 드문 일이라 구단 입장에서는 철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SSG는 이날 경기전까지 5연패에 빠져있었다. 이날도 최정이 교체된 이후 극적인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연장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2대4로 패했고 6연패를 당했다. 지난 주중 잠실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스윕패를 당한 후, 주말 한화와의 홈 시리즈에서 2경기를 내줬다. 마지막날인 26일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하루 쉬었으나 어떻게든 분위기 반등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최정까지 큰 부상으로 이탈했다면 팀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을 뻔 했다. 최정은 26일 라인업에서 빠진 후 27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한곳에서만 검진을 받은 것이 아닌, 크로스체크까지 마쳤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 없음'이라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일시적인 통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28일 홈 인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고, 아직 상태가 완전치 않다면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면서 체크를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