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위와 송지은 커플이 생애 첫 사랑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00회에서는 매니저로서 '예비 신부' 송지은의 스케줄에 동행한 박위와 대영 부원장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풍자의 모습이 펼쳐졌다.
서로의 매니저가 되어주고 있다는 박위는 이날 송지은의 매니저로 전격 등장했다. 박위는 송지은이 차에 타자마자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와 디저트를 챙겨주는 등 송지은의 행복지수를 든든히 책임졌다. 여기에 박위는 자신의 어머니가 챙겨준 온갖 영양제와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천사 키트'를 준비, 그의 섬세하고 로맨틱한 송지은 맞춤 케어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올가을 결혼을 앞둔 박위와 송지은은 화보 촬영 전 빈 시간을 이용해 소파, 테이블 등 신혼집에 놓을 가구들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앉는 방식부터 가구 크기까지 여러 의견이 충돌, 이들의 생애 첫사랑 싸움(?)이 벌어졌다. 넉넉한 크기와 편안함을 추구했던 박위는 집의 크기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송지은의 의견을 끝내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은은 여성 의류 브랜드 화보 촬영에 나섰다. 매니저로서 스튜디오에 동행한 박위는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송지은과 함께 꼼꼼히 촬영 콘셉트를 체크하는 등 매니저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또한 박위는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본업 모드를 발동시킨 송지은의 모습에 감탄하며 팔불출 면모를 대방출했다.
한참 촬영이 진행되던 현장에 박위의 남동생이 찾아왔다. 촬영 당일 생일을 맞은 송지은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박위가 남동생과 친구들까지 미리 섭외하는 계획을 세운 것. 박위의 노력이 담긴 생일 축하에 감동한 송지은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박위는 손수 준비해 온 손 편지를 읽으며 그녀에게 진심을 전했다.
다음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20년 만에 만나러 간 풍자의 하루가 그려졌다. 풍자는 내내 누워있던 평상시와는 달리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고, 오늘 하루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한 대영 부원장과 요리를 시작했다. 각종 전과 미역국 등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풍자는 평소 즐겨 입던 화려한 스타일이 아닌 단정한 검정 원피스를 꺼내 입는 등 다가오는 만남에 만감이 교차하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용기를 낸 풍자는 대영 부원장과 함께 소중한 존재인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어머니와의 만남을 20년간 망설여왔던 풍자는 어머니의 묘에 도착하자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겨우 감정을 추스른 풍자는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제사상을 차린 후 '2023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받은 신인상 트로피를 어머니 앞에서 처음으로 보여줘 참견인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풍자의 앞으로 든든한 단짝 대영 부원장이 직접 쓴 손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대영 부원장의 진심에 울컥한 풍자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풍자 역시 자신도 따로 편지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며 "보고 싶다. 항상 그리워"라며 가슴에 묵혀뒀던 속마음을 어머니에게 전했다. 편지를 읽는 와중에도 풍자는 자꾸만 새어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그녀의 오열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1.5%, 수도권 가구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특히 박위가 평생 동생에게 잘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그와 함께 송지은의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0%까지 올랐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