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준호, 눈치 챙겨."
25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20회에서는 필리핀 세부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홍인규가 '막탄 뉴타운 비치'에서 힐링을 만끽하는 한편, 생애 처음으로 보디 프로필 촬영에 도전하는 모습이 펼쳐져 안방에 큰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독박즈'는 서울의 한 사무실에 모여, '인바디 게임'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앞서 '독박즈'는 "우리도 해외서 보디 프로필 좀 찍어보자. 각자 목표치를 정하고 100일간 운동해서, 점수에 미달한 사람이 '비즈니스 항공권 비용' 결제하기!"라며 '인바디 게임'을 진행했던 터. 드디어 100일의 결실인 '인바디 재측정' 점수가 발표됐는데, 장동민-유세윤-홍인규가 목표치를 통과한 반면, 김대희와 김준호는 실패해 '비즈니스 항공권' 독박자가 됐다. 반전 결과에 당황한 두 사람은 "이번 여행지 말고 다음 여행지 때 결제하겠다"며 "돈을 마련할 시간을 달라"고 읍소해 짠내웃음을 안겼다. 이후, '독박즈'는 필리핀 세부를 여행지로 정했으며, 홍인규는 "마침 세부 가는 날에 개인 스케줄이 있어서 반나절 늦게 합류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다. 대신 1독 적립과, 첫날 숙소비를 내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보디 프로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예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뒤이어 2일 차 '숙소비'를 건 독박 게임으로 '바퀴벌레 콕콕 게임'을 했는데 장동민이 꼴찌를 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며칠 뒤, 홍인규를 제외한 4인방은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했다. 유세윤은 "인규가 오기 전까지 '통 독박자'를 뽑자"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아내에게 '방송 촬영은 끝났는데 하루만 더 놀고 가도 돼?'라고 물은 뒤 긍정, 혹은 부정 답신 중 '소수 게임'으로 독박자를 정하자"라고 제안했다. 모두가 동시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결과, 김준호에게 가장 먼저 답신이 왔다. 김지민은 "응, 세부 여자들이랑 놀다 와~"라는 메시지를 보내 '독박즈'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건 강한 부정이지"라며 의견에 김준호는 당황했지만 "지민이가 방송인 줄 알고 이렇게 (세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뒤이어 김대희, 장동민도 긍정을 가장한 부정 답변을 받았고, 유일하게 유세윤의 아내만 긍정 답신을 보내와 유세윤에게 1독을 안겼다.
유세윤의 '통독'으로 신난 '독박즈'는 세부 시그니처 음료인 코코넛 커피와 망고 빙수 등을 먹으러 갔다. 카페에서 장동민은 "아내와 세부로 신혼여행을 왔었다"며 추억에 젖었고, "결혼 전에 첫째가 생겼는데, '우리집 첫인사 베이비'다. 결혼 전 아내가 본가에 인사를 왔었는데, 그때 아이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맛있는 음료로 더위를 식힌 '독박즈'는 유세윤이 추천한 '찐' 로컬 해변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현지인들로 꽉 찬 상태여서, 급하게 '막탄 뉴타운 비치'로 자리를 옮겼다. 트라이시클(오토바이를 개조한 현지 교통수단)을 타고 '뉴타운 비치'에 도착한 '독박즈'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에 감탄을 터뜨렸다. 그런데, 잠시 후 장동민은 휴대폰을 자꾸 들여다보는 유세윤을 포착하더니, "이렇게 좋은 곳에서 휴대폰을 보면 안 된다"라고 엄중 경고했다. 김준호는 곧장 "그러면 지금부터 휴대폰 사용하면 1독!"이라고 외쳤다. 이에 모두가 "좋다"고 동의했고, '독박즈'는 홍인규가 세부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그가 예약해놓은 숙소로 떠났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숙소는 정글 느낌의 캠핑장이었다. 미리 도착해 있던 홍인규는 "캠핑장을 통으로 빌렸다"며 친환경적인 숙소를 소개했다. 장동민 역시, "마닐라에서 모셔온 포토그래퍼!"라며 미리 섭외한 현지 사진작가를 깜짝 인사시켰다. 이후 장동민은 야외 주방에서 '요섹남' 콘셉트로 근육질 상반신을 강조한 화보를 찍었고 유세윤은 나뭇잎사귀로 가운데만 살짝 가린 채 '블루라군 어게인'(?) 포즈를 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홍인규는 '이집트 노예'(?) 콘셉트로, 김대희는 묘한 눈빛을 발산하는 '섹시 배우' 콘셉트로 화보를 완성했다. 반면 김준호는 "몸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복근이 그려진 티셔츠로 '착시 화보'를 감행했다. 모두가 자신의 화보에 대만족한 가운데, 이들은 '포토그래퍼 촬영비'인 50만원을 걸고 '독박 게임'을 했다. 숙소 내 수영장에서 튜브를 이용한 농구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홍인규가 꼴찌를 해 '2독'이 됐다.
'보디 프로필'을 성공적으로 마친 '독박즈'는 필리핀 국민음식인 '레촌' 맛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유세윤은 숙소에서 몰래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린 김준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며, 김준호는 쿨하게 1독을 인정했다. 내친김에 멤버들은 '최다 독박자' 벌칙도 정했는데, 필리핀 보양식인 '발롯'(부화 직전인 오리알) 먹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 뒤, '독박즈'는 버터 가리비구이, 갈릭 라이스, 레촌 등을 폭풍 흡입하며 그간 참아온 식욕을 터뜨렸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저녁 식사비와 마트 비용을 건 독박 게임도 진행했다. '고기에 이쑤시개 꼽기' 대결을 벌인 결과, 김준호가 꼴찌를 해 홍인규와 나란히 '2독'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