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극장골로 승점 1을 얻었다. 광주FC는 시즌 첫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두 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8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거둔 광주는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서포터스석을 폐쇄한 채 홈경기를 치렀다. 11일 열린 12라운드 FC 서울전에서 인천 서포터가 경기 종료 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인천에 제재금 2000만 원과 홈 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징계를 부과했다. 인천은 자체적으로 코리아컵 1경기 추가 폐쇄를 결정했다. 광주전은 서포터석을 폐쇄한 채 치르는 첫 경기였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스리톱을 이뤘고, 최우진, 김도혁, 문지환, 홍시후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가 이뤘다. 골키퍼는 민성준이 나섰다. 원정팀 광주는 4-4-2로 맞섰다. 엄지성, 이건희가 투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김한길이 구축했고, 김진호, 허율, 변준수, 이상기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초반 광주가 주도했다. 정호연과 김한길의 슈팅은 민성준이 막아냈다. 전반 40분 김한길의 슈팅도 민성준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불이 붙었다. 광주가 1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엄지성의 얼리 크로스를 최경록이 헤더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신진호까지 투입하는 총공세에 나섰다. 결국 인천이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볼이 가브리엘의 팔에 맞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무고사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