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이적시장에 나온다. 군침을 흘릴 구단이 적지 않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각) '프랭키 더용이 흔들린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더용의 상황을 조명했다.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인 더용은 아약스에서의 활약으로 스페인 무대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맹활약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더용이 중원의 핵심이라고 인정할만큼 존재감도 엄청났다.
그의 활약과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마다 더용의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됐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와 더용의 높은 주급 등으로 인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더용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더용은 지금까지는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고집했고, 바르셀로나도 적극적으로 선수 매각에 몰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더용 사이의 기류가 바뀌었다. 올 시즌 더용의 부상과 조금 아쉬운 성장세를 확인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더용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더용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에 열려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스포르트는 '더용의 상황은 더 나쁠 수도 있다. 지금 부상 중인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5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이제 시장에 나와 있다'라며 더용은 이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용이 판매 대상으로 등장한다면 영입을 노릴 구단은 적지 않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이 더용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직후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이강인이 몸담은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더용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두 선수와 더불어 미드필더진 전체적으로 부진이 거듭되며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코너 갤러거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됐지만, 더용이 후보로 등장하면 영입 계획을 전환할 수도 있다.
PSG도 마찬가지다. 비티냐,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이 버티는 PSG 중원은 올 시즌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이미 더용 외에도 요슈아 키미히라는 정상급 자원의 영입도 시도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더용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많은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상급 선수인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어떤 유니폼으로 갈아입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