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에게 기록은 큰 의미가 없었다. 팀이 졌고, 4연패에 빠진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토트넘은 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대4로 졌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먼저 4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뒤늦게 2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승부를 바꿀 수는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번째 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17호골이었다. 동시에 손흥민 개인 통산 120번째 리그 골이기도 했다.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가진 리그 120골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골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며 "어떻게 하면 팀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잘 이끌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질문과 답
-아쉬운 패배이자 4연패입니다. 다만 리그 17호골과 통산 리그 120골을 넣으면서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팀을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가 좀 더 잘 이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조금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순간에, 또 주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그래야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 발 나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앞장서서 나가야 하고요.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생각해요. 많이 노력해서 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