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남다른 의리를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말미에는 김대호가 결혼식 사회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속 김대호는 대구로 향했다. 알고보니 지난해 9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당시 울릉도 캠핑 중 만난 커플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 위한 것. 당시 김대호는 결혼식을 앞뒀다는 예비부부에게 "사회자가 필요하시면 말씀하셔라"면서 "4월이라 시간이 남아서 스케줄은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이것도 인연이다. 연락처도 교환했다"고 말했던 바.
8개월 전 약속을 지키러 온 의리남 김대호에 이날의 주인공들은 반갑게 맞이해줬다. 김대호는 결혼식 시작 전 긴장했지만, 이후 긴장이 풀리니 물 흐르듯 결혼식이 진행됐다. 사회자 덕분에 결혼식은 잊지 못한 추억으로 가득했다.
그때 김대호는 신랑, 신부의 모습에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같은 울릉도를 갔는데 결혼을 하고 누군 결혼 장례식을 하고"라며 "결혼식을 예쁘게 하니까 부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혼자 식사 중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대호가 주인공이었다. 그는 "내가 꿈꾸던 2부 행사다. 축제지 않나. 파티"라며 의욕을 활활 불태워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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