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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1주일 뒤로 하고…' '마황' 황성빈의 발걸음 멈췄다→80억 포수 1군행 유력 [SC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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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율 5할7푼1리(21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99. 실패없이 도루 4개.

'마황(마성의 황성빈)'이 아름다운 1주일을 뒤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황성빈과 한동희, 정보근의 1군 말소 소식을 알렸다.

최근 부진에 빠진 한동희-정보근과 달리 부상으로 이탈한 황성빈의 소식이 안타깝다. 황성빈은 지난 18일 올시즌 3번째로 선발출전했고, 이날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다음날 KT 위즈전에서도 안타 2개를 치며 예열했다.

그리고 21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서 홈런 3개 포함 5안타 6타점을 몰아치며 '마황'의 강림을 알렸다. 롯데가 8연패를 끊고 3승1무의 상승세를 타는데 황성빈의 존재감이 결정적이었다. 18~24일 5경기에서 몰아치는 기세만큼은 말그대로 '마황' 그 자체였다.

하지만 황성빈은 지난 24일 SSG 랜더스전 3회 3루타를 치고 달리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이날 경기 끝까지 뛰면서 3안타 1타점 2도루를 더했지만, 결국 무리가 됐다.

SSG전 하루를 쉬었고, 이후 NC전 2경기(선발 1)를 소화했지만 결국 탈이 났다. 황성빈은 28일 다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재활군으로 이동해 건강 관리를 우선하기로 했다. 3연패에 빠진 팀 사정도 급하지만, 황성빈 입장에선 100% 건강한 몸관리가 최우선이다.

황성빈의 부상 이탈은 매년 있는 일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에 대해 "전력질주는 누구나 하는 거다. 부상이 부주의해서 오는 건 아니지만, 부상이 잦은 선수는 스스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한동희는 복귀 이후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정보근 역시 지난주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정보근 대신 '80억 포수' 유강남의 1군 복귀가 유력하다. 지난 15일 말소된지 2주만이다.

구단 입장에선 정보근이 부진한 이상 유강남을 쓸수밖에 없는 상황. 퓨처스 최근 3경기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대안이 없다. 기대치를 많이 낮췄지만, 그래도 타선에서 필요할 때 한방 정도는 날려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