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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김민재보다 다이어가 그렇게 좋나..."기대 완벽히 뛰어넘었다. 최고의 사람이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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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의 활약상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바이에른은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은 2위를 사수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다시 한번 다이어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나는 다이어 덕분에 너무 기쁘다. 내 개대를 완벽히 뛰어넘었다. 그는 퍼즐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다이어는 체계적이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점이다"며 다이어를 향한 극찬을 이어갔다.

투헬 감독은 또한 "다이어는 옆에 선수들도 도와준다. 최고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자 매우 좋은 선수다. 다이어는 지금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며 다이어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줬다.

사실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서 바이에른으로 임대 이적을 했을 때만 해도 이러한 광경을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던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밑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린 수비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부상도 아닌데 센터백 자리에 풀백을 기용할 정도로 다이어를 외면했다.

출전 시간을 원한 다이어에게 손을 내민 건 놀랍게도 세계 최강 바이에른이었다. 다이어가 바이에른에서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의 백업을 맡을 것처럼 보였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투헬 감독을 실망시킨 뒤로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이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데 리흐트 다음이다. 김민재는 선수 커리어 처음으로 벤치에 앉는 경험을 하고 있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수많은 팀들과 많이 연결되고 있지만 김민재는 현재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 주전 경쟁을 위해 계속해서 경쟁을 펼칠 생각이다. 하이덴하임전에서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지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다이어와 함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래도 투헬 감독은 당분간은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투헬 감독이 나가기 전까지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감독으로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 선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랑닉 감독이 김민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