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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홈런까지 가자!" 추신수+최정 향한 '숭감'의 헌사. "레전드와 함꼐해 영광" [부산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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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레전드가 이끈 역전승이었다.

SSG 랜더스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7회초 터진 고명준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12대7로 역전승을 따냈다.

최정의 통산 468호 홈런(프로야구 역대 1위, 2위 이승엽 467개), 추신수의 한미 통산 2000안타(미국 1671개, 한국프로야구 329개) 대기록이 잇따라 세워진 날이다.

SSG로선 비록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영구결번이 확정적인 구단 레전드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운 날 기분좋은 승리로 자축했다. 경기전 "촉이 잘 맞는 편인데, 오늘 진짜 최정은 홈런, 추신수는 2000안타를 칠 것 같다"던 이숭용 감독의 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먼저 2점을 내줬지만 4-2로 뒤집었고, 4-7로 재차 역전당했지만 다시 12-7로 뒤집은 뒷심이 돋보였따.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와 최정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신수, 정이와 같은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 대기록이 나온 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플레이에서 보였다. 그런 마음이 모여 승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초반 더거의 7실점 이후 박민호(1⅓이닝) 이로운(1이닝) 한두솔(⅔이닝) 노경은(1⅓이닝, 승리투수) 조병현(1이닝, 홀드) 문승원(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의 무실점 호투 퍼레이드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숭용 감독도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정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정이가 몸관리 잘 해서 KBO리그에서 500호, 600호까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큰 업적 쌓기를 기대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