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질병통제국(DDC)에 따르면 송끄란 축제 이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JN.1 변종 감염 환자 크게 늘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1004명의 새로운 코로나 입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일일 평균 143명의 신규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이었다.
질병통제국 통차이 국장은 "환자 대부분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코로나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스스로 격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우세한 JN.1 변종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종보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주로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콧물 등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상이 관찰된다.
한편 이번 송끄란 기간엔 외국 관광객 약 192만명이 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다.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가 약 39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말레이시아(29만 8000명), 인도(11만 4000명), 러시아(10만 4000명), 한국(8만 5000명) 등의 순이었다.
송끄란 기간 사건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11~17일 교통사고 2044건이 발생해 287명이 사망하고 약 2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