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가 정자기증으로 아들을 낳은 이유를 설명했다.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다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구준엽, 사유리, 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소속사도 모르게 출산을 했다라는 물음에 사유리는 "우리 아빠도 임신 6개월 까지 몰랐다. 엄마만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편지를 썼다. '당신의 딸이 임신을 했습니다'라고 했는데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그래서 엄마가 '왜 딸이 임신했다는데 아무 말도 안하냐'라고 했더니 '딸이 안 죽으면 됐다'라고 하더라. 딸이 노산이라서 걱정만 하셨다고 하더라.
이어 대중들에게 정자기증 사실을 밝힌 이유가 '샘 해밍턴' 때문이라는 엉뚱한 에피소드에 관련해 사유리는 "정자기증으로 낳았다고 하면 루머가 많이 생길 걸 걱정했다. 또 어디 외국인이냐. 샘 해밍턴의 아들을 닮아서 샘의 아들이 아니냐라고 할게 너무 싫었다. 원래는 많은 거짓말을 준비했었다. 이태원가서 춤을 췄는데 아기가 생겼다라고 할까 싶었다. 근데 평생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 좋다 거짓말을 안해도 되니까"라고 이야기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또 이날 탁재훈은 "두 사람의 이름이 아직도 연관검색어도 뜬다. 둘의 관계를 물어 보는 사람이 없냐"라고 물었고, 사유리는 "소개팅 하는데 식당 아줌마가 '상민이는 어디갔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그렇게 하는거 보면 그냥 만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지만 사유리는 "전화를 안 받는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비즈니스였냐"라고 화를 냈다.
이상민은 "사유리의 얘기가 남 얘기 같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언젠가 사유리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탁재훈은 이상민과 사유리의 키스장면과 정수리 뽀뽀를 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탁재훈은 "감정 없이 저럴 수 있냐"라며 "출연료 때문에 뽀뽀를 한 거냐. 감정이 1도 없었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그걸 당사자를 앞에 두고"라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네가 그때 당시에 사유리 출산에 자극 받아 정자를 얼리지 않았냐. 시기가 맞다"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그건 아니다 내 몸 상태에 따른 결정을 내린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탁재훈은 "사유리와의 자녀를 상상해 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있다"라고 대답했다.
사유리는 "육아 하면서 상민이 젠의 아빠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냐"라는 말에 "맞다. 상민 오빠가 다정다감한 모습에 상상을 해봤다. 부성의 정이 있어서 괜찮을 거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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