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최지우를 닮은 소개팅 상대가 심현섭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의 소개팅이 그려졌다.
심현섭의 소울소개팅 2탄, 심현섭의 소개팅 상대는 엄청난 스펙에 12살이나 어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현섭은 고모 심혜진과 소개팅 전 예쁘게 꾸미기 위해 머리도 새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실루엣만으로도 모두를 흥분케 한 소개팅 상대에 김국진은 '빵' 터져 강수지를 분노케 했다. 김국진은 "너무 웃기다. 휴대폰에 줄이 달린 게 웃겼다"라 했지만 황보라는 "내심 자기 스타일이어서 그런 거다. 응큼하다. 지켜보겠다"라며 눈을 크게 떴다. 화장품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소개팅녀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매력을 더 발산했다.
심혜진은 머리 스타일부터 옷 코디까지 전부 케어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비주얼에 당황했다. 심혜진은 잘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겠다면서 대표의 신발까지 뺏는 열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심혜진은 "고집이 은근히 세다"라며 중간체크를 하러 갔다. 확연히 달라진 심현섭의 모습. 염색만 했는데도 인상은 훨씬 좋아졌다. 심현섭은 "저 54년 동안 처음 염색을 해봤다. 오늘 고모가 지출이 크다"라며 신기해 했다. 심현섭은 "여자친구도 만드셔라"라는 응원에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심현섭은 "이러고 갔는데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라 걱정했지만 심혜진은 "그것도 네 팔자지. 어쩔 수 없어"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멀끔해진 비주얼에 모두가 칭찬을 연발했다.
"평소에 심현섭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는 말에 소개팅 상대는 "여기 나오기 전에 검색을 해봤다. TV에서 보여지는 재밌는 이미지와 다르게 의외로 진지하시고 아픈 경험도 있으셨는데 생활력도 있으시더라"라 했다.
이에 김국진은 "심현섭 아버님이 대통령 수행원으로 아웅 산 묘지에 갔을 때 폭파 사건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나라 중요 공직자분들도 다 갔는데 비극이었다. 가족으로도 나라로도 아픈 역사다"라 설명했다. 소개팅 상대는 "생활력도 있고 효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씨가 따뜻한 분인 것 같다는 걸 느꼈다"라며 미소 지었다.
미니 스커트를 입고 실루엣 마저 아름답게 등장한 소개팅 상대에 심현섭은 완전히 얼어버렸다. 심혜진은 "배우 최지우를 닮았다"라며 얼굴이 화색이 돌았다. 소개팅 상대는 "요즘에 일이 많아서 제 나이를 찾은 줄 알았는데 동안이냐"라며 동안이라는 칭찬에 수줍게 미소 지었다. 심현섭은 "94년 개띠 같으시다"라 했다.
누가 봐도 잔뜩 긴장한 심현섭에 "선 많이 봤냐"는 질문이 오자 그는 "두 번째다"라며 센스있게 잘 넘겼다. 결혼시기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의견이 동일했다. 소개팅 상대는 "서로 마음이 맞으면 3개월 안에도 가능하다. 상대방이 기다려달라고 하면 몇 년도 기다릴 수 있다"라 밝혔다.
심현섭은 홀어머니를 모시면 어떻냐는 말에 바로 "그럼요"라는 즉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성관 등 많은 부분에서도 잘 맞았다. 소개팅 상대는 "방송에서 이미지랑 너무 다르시다. 실제로 보니까 지적인 느낌이다"라는 극찬을 했다.
하지만 명함을 준 소개팅 상대에 심현섭은 당황해 제대로 대꾸도 하지 못했고 무리수 개그로 분위기가 싸해졌다. 좋았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진 상황.
심현섭을 애프터 신청을 했지만 이미 마음이 상해버린 소개팅 상대는 정중한 말로 거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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