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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스위퍼'에 LG도 꽁꽁. 네일 7이닝 7K 무실점. 3연속 QS. 진짜 에이스의 탄생[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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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3경기 연속 볼넷없는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네일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3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시즌 3승째를 기대하게 됐다.

네일은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8대2 승)에서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고, 두번째인 3일 수원 KT 위즈전(5대1 승)에서도 6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2승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2경기서 16개의 삼진을 뺏으면서 볼넷은 하나도 없는 완벽한 구위와 제구력을 보였다.

올시즌 3할8리로 10개구단 중 팀타율 1위인 LG를 상대로도 좋은 피칭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결과는 3연속 퀄리티스타트.

1회초 2사후 3번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4번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아낸 네일은 2회초엔 선두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과 박동원을 삼진, 문성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초는 투수앞 땅볼, 유격수앞 땅볼,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 4회초가 위기였다. 선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 오스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문보경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낸 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돌파. 5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제압한 네일은 6회초엔 박해민의 기습번트 때 1루로 악송구를 하며 2루까지 허용하더니 곧바로 3루 도루까지 내줘 1사 3루의 가장 큰 실점 위기에 처했다. 안타 2개를 허용한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전진 수비한 2루수앞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 3루주자 박해민을 홈에서 잡아냈다. 오스틴도 투수앞 땅볼로 처리. 6회까지 투구수가 겨우 76개였다.

네일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해 6회말에 김도영의 스리런포 등 대거 5점을 뽑아 5-0으로 앞서면서 네일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다.

네일은 7회초에도 등판해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과 문성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신민재를 2루수앞 땅보롤 처리하며 끝내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7-0으로 앞선 8회초 곽도규로 교체.

네일은 94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50㎞의 투심을 40개 던졌고, 138㎞의 스위퍼를 32개 뿌렸다. 체인지업 12개와 커터 8개, 직구(최고 148㎞) 2개로 LG 타선을 확실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3경기에서 무려 23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확실한 에이스의 탄생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