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트로피 획득 기회를 잡기 위해 토트넘으로 신속히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이같은 제하의 기사에서 기나긴 무관 탈출 기회를 잡은 케인을 조명했다. 올시즌 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케인이 우승할만한 찬스가 찾아왔다는 내용이다.
이 매체가 소개한 대회는 '비지트 몰타 컵'이다. 8월 10일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종의 친선대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메이저 대회와 비교할 땐 초라한 대회지만, 엄연히 승리팀엔 우승의 영광이 돌아간다. 직접 제작한 트로피도 시상대에 오를 확률이 크다.
이 '비지트 몰타 컵'에 케인이 몸담은 뮌헨고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이 격돌한다. 뮌헨과 토트넘 구단은 27일 동시에 경기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다 올시즌 나란히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토크스포츠'는 "케인은 19년동안 토트넘에 머물렀다. 위대한 선수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케인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홈구장에서 우승컵을 드는 모습은 아이러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인이 우승을 하기 위해선 '절친' 손흥민을 뛰어넘어야 한다. 손흥민도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소속으로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2024~2025시즌 개막 직전에 홈에서 작은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다음시즌을 보다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 올시즌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로, 리그 4위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김민재의 첫 맞대결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할 경우 포지션 특성상 자주 맞붙을 수밖에 없다.
김만재는 런던 방문을 앞두고 뮌헨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