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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男→킹카" 성형 후 '배우 비주얼' 재출연 서장훈 경악 "'미녀는 괴로워' 수준"(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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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으로 뽕 뽑았네"

25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60회에는 '소개팅 50번 까인 남자'로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조회수 121만을 기록했던 사연자가 첫 출연 당시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재방문해 보살들을 경악케 했다.

"작년 이 자리에서 보살님들의 솔루션을 받고 얼굴을 고쳐왔다"라며 재방문한 사연자를 보살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제작진이 준 예전 사진을 보고서야 "환골탈태 그 자체"라며 놀라워했다.

사연자는 "물어보살에 출연 후 스스로를 변화시키라는 보살님들의 조언을 받고 '메이크 미남' 프로그램에 신청했는데 사연에 당첨돼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김종국이 하는 프로그램이지? 너 방송으로 뽕 뽑았네"라며 "조금 이미지가 달라진게 아니라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이쯤되면 '물어보살'하고 '메이크 미남'이 은인이다"라고 웃었다.

사연자는 "수술 때 엄마를 못오게 했다. 수술 후 붓기가 퉁퉁 부어서 집에 갔는데 저를 데려다 준 친구만 엄마가 알아보시더라"라며 엄마가 아들 얼굴도 못알아볼 정도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라며 "방송이 아니었다면 엄두를 못냈을것 같다. 경제적 시간적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굉장히 간절했기 ‹š문"이라고 말했다. 계속 자라나는 턱이 너무 콤플렉스였는데 3개월만에 10년치 셀카 찍었다고. 그는 "붓기 빠지고 거울로 내 얼굴을 보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재출연한 이유에 대해 "얼굴은 달라졌지만 앞으로 소개팅을 하는데 있어서 플러팅 시그널 이런걸 모른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수근은 "여성과의 첫 만남에 너의 모든 히스토리를 다 풀 필요없다. 뭔가 상대와 쌓였을 ‹š 이 타이밍에 말해주면 좋겠다 할때 말해주라"라며 "내가 처음에 너를 봤을 때 얼굴하고 옷이 매치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렴하면서도 예쁜 브랜드들이 많다. 패션에 신경쓰고 운동해서 몸도 만들어봐라. 키도 있고 하니까 진짜 멋있어질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나이 39세다. 결혼 생각할 나이다. 하지만 월220만원 수입이면 경제적인 부분이 매력이 없다"며 "개뿔도 없는데 결혼할거야? 잘 벌어야하지만 잘 모으기도 모아야한다. 누가 너랑 결혼하려고 하겠냐"라며 따끔한 현실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과거와 뜨거운 안녕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두 프로그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로맨스 스캠으로 사기꾼에게 800만 원 상당의 금전적인 피해를 당하고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는 '모쏠' 남성 사연자도 출연했다. 놀랍게도 로맨스 스캠 사기꾼은 외국 남성.

사연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사기꾼은 미국인 화물선 항해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한국에 은퇴하고 온다며 소정의 현금을 보내주겠다며 수수료 1000러와 통관려 3000달러 등을 순차적으로 요구했다고. 의심을 품은 사연자에게 퇴직금이라며 200만 달러가 담긴 가방 사진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빨리 내지 않으면 잡혀나갈수 있다"고 협박해 지인에게 빌려 2000달러를 추가로 보냈다는 것.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었을 테지만 준비 없는 행동은 하지 말라"며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너 자신을 가꿔봐"라고 충고했다. 이수근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속상할 거야. 스스로 발전하면 충분히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라며 위로했다.

한편 6년 전 이혼한 남편의 죽음 이후 시댁 쪽에 퍼진 헛소문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세 자녀 엄마가 등장해 눈물을 흘렸다.

사연자는 남편이 얼마전 세상을 떠났고 시댁 쪽에 "사연자가 남편 명의로 8천만 원 대출을 받아 신용불량자가 되서 너무 힘들어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사연자는 애들을 데리고 도망갔다"라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 힘들다고 했다. 남편과 생전에 이혼할 때도 위자료와 양육비 한푼도 못받고 빚만 가지고 아이 셋과 나왔다는 사연자. 시댁에서 퍼진 헛소문 때문에 봉변 당할까봐 장례식장을 못갔고, 혼자가겠다는 큰 아이도 못가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이건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어. 거긴 이제 남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신경 쓰지 마.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 생각만 하고 오해를 네가 직접 풀 필요는 없어"라고 조언했고, "헛소문 때문에 힘들었으니 사과를 받고 싶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억울한 마음은 알겠지만 사과를 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아이들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만 신경 쓸 것"이라고 현실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하지 말고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라며 시댁 쪽 지인들에게 당부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