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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전인 신인들이 ML타자들을 압도하다니...' 김택연 151㎞ KK+황준서 146㎞ K.1이닝 3K 합작 순삭[고척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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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4 신인드래프트 1,2순위가 힘을 합쳐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1이닝 3탈삼진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팀 코리아에 합류한 두산 베어스의 1라운드 2순위 김택연과 한화 이글스의 전체 1순위 황준서가 신인다운 패기로 호투쇼를 펼치며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6회말 등판했다. 김택연은 곽빈-이의리-오원석에 이어 6회말 네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는 6번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1,2구를 빠른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김택연은 3구 직구가 볼이 된 뒤 4구째 커브를 던졌으나 파울이 됐다. 5구째 93.7마일(150.7㎞)의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7번 제임스 아웃맨과는 6개의 공 모두 직구로 승부했다. 1,2,3구가 모두 볼이 돼 볼넷이 위험했으나 4구째 가운데 스트라이크에 이어 5구째 높은 직구에 헛스윙. 풀카운트에서 던진 92.5마일(148.8㎞)의 가운데 직구에 아웃맨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2아웃까지 잡았는데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교체였다.

뒤이어 나온 투수는 황준서였다. 전날 세번이나 몸을 풀어서 이날 등판이 쉽지 않다고 했으나 경험을 위해 한타자만 상대하도록 한 것.

다저스는 이에 8번 제이슨 헤이워드 타석에 대타 미구엘 바르가스를 올렸다. 황준서는 1B2S에서 4구째 91마일(146㎞)의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뺏어냈다.

김택연은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9일 키움전서 1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1일 롯데전서는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15일 KIA전에서도 1이닝 동암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3경기서 3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챙기며 두산 불펜진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준서는 지난 1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했다. 3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1볼넷을 내준 황준서는 삼진 4개를 뺏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삼진을 뺏어내는 큰 경험을 했다. 프로에서 던지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