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노시환을 지켜보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4번타자 노시환(한화)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대표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하기 위해 입국한 샌디에이고는 대표팀과의 첫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젊은 선수 위주의 대표팀.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인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쇼케이스' 무대다. 이날 선발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문동주(한화)다.
류 감독은 경기 전 "문동주는 2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팀에 선발이 6명이라 오늘 3명, 내일(LA 다저스전) 3명이 각각 나간다. 오늘은 원태인(삼성) 신민혁(NC)이 뒤를 잇는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에 대해 류 감독은 "선발을 짜고, 5이닝 정도 후 선수들을 교체해줄 생각을 하고 있다. 좋은 기회이기에 선수들이 고루 뛸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발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주목할 선수로 노시환을 꼽으며 "150km 이상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열린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도 지켜봤다. 류 감독은 "다저스가 투수도 좋고, 타자도 잘 치더라. 스윙이 다 좋았다. 역시 메이저리그라고 느꼈다. 키움이 못했다기보다 다저스가 잘한 경기다. 우리는 대표팀이다.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크게 지면 안될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