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여배우의 키스신을 대하는 남편들의 자세는? 'NO 질투'부터 격려, 절대 사절까지 다채롭다.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김하늘은 '짠한형 최초! 코냑 뽀려간(?) 여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살 연하 남편이 촬영 중 키스신이 나와도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고도 했다. 김하늘은 "질투 안 나는지 물었더니 '일이잖아. 진짜 아니잖아'라고 하더라"고 했다.
또 김하늘은 지난 2020년 재개봉한 출연 영화 '동감'을 남편과 함께 본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그는 "몇 년 전 극장에서 재개봉 했다. 남편과 가서 봤다. 이름이 올라오는 순간 막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김하늘이) 우니까 남편이 뭐라고 했냐"고 묻자, 김하늘은 "그냥 손 잡아주더라. 시크하다. 안아주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한혜진은 결혼식 전날 키스신을 촬영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MC 김종국이 "기성용 씨가 (키스신에 대해) 뭐라고 안 하냐"고 묻자 한혜진은 "뭐라 얘기 안 하더라. 얘기 안 하니까 편하다. 신경 쓰이니까"라고 답했다.
박하선도 마찬가지. 자신의 키스신에 대해 류수영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지는 않다며 "저는 별로 신경을 안썼다. 결혼하니 '좀 더 예쁘기 하지 그랬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남편이자 배우 류수영과의 키스신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숙이 "류수영과 키스신을 찍을 수 있냐"고 묻자, 박하선은 "예전에 (키스신이 없었는데) 키스신을 만들었다. '왜 저래 저 오빠'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불편할 것 같다. 남들 앞에서 가족끼리 키스신을 찍는 게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유튜브 채널 'Mrs 뉴저지 손태영'에선 '뉴욕 데이트 중 손태영에게 충격고백한 권상우 "쎈 멜로 찍고싶어" 손태영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손태영은 '격정신'을 권상우가 싫어했다고 밝혔다.
근황 토크 중 남편 권상우가 "요즘 코미디 많이 해서 멜로 하고싶다. 센 거"라고 하자, 손태영은 "전 반대에요. 센 멜로를 하고 싶대, 야한 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태영은 "야한 거 하고 싶대, 격정신"이라면서, "내가 그런거 하면 어때? 하면 싫다고 한다.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거다. 근데 이분은 그런걸 한때 원했다고 했다. 나는 싫었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대본이 좋아서 하는거지"라고 하자, 손태영은 "나는 싫었다. 리호 태어나기 전에. 그런걸로 되게 많이 싸웠다. 근데 지금은 안보면 그만인거다"라며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 이해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