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에 전 여자친구 혜리까지 소환돼 혼돈의 장이 펼쳐졌다.
15일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일본 네티즌이 두 사람을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목격한 사실을 개인 계정에 올리면서 동반여행설과 함께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며 류준열의 대표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 등을 태그해 류준열과 한소희를 에둘러 표현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일파만파 커지자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같은 날 스포츠조선에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와이 체류 중인 사실 외에 한소희와 열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였다. 한소희 측은 "친한 친구들과 데뷔 후 처음으로 하와이로 휴가를 간 게 맞다. 개인 여행으로 간 것이라 사생활에 대한 입장은 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 그리고 입장 발표까지 이어지자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의 반응 역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앞서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은 류준열과 혜리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 7년간의 공개 연애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안타까운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날 불거진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 이후 혜리는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함과 동시에 류준열을 '언팔로우'했다.
문제는 혜리의 "재밌네"라는 말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언팔로우'로 직접적인 액션을 취한 상황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은 류준열과 한소희가 '환승연애'를 시도한게 아니냐는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을 인정한 시기 이후 한소희가 류준열의 전시회를 관람한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환승연애'를 향한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네티즌은 세 사람의 '환승연애' 타임라인까지 정리했고 이후 한소희와 류준열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보다 못한 한소희는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환승연애'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한소희는 "나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 나도 재밌다"고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했다.
열애설을 사생활이라 표현하며 명쾌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한소희와 류준열, 그리고 전 여자친구 혜리까지 가세하면서 하와이발 열애설은 혼란 그 자체가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