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새벽에 귀가하던 한 아파트 주민이 자고 있던 경비원을 깨워 물 한 모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 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물 마시기 논란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아파트 입주민 A씨가 한 단체 대화방에 남긴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공개된 대화방 내용을 보면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집에 귀가하던 중 갈증을 느껴 경비원 초소에 노크했다.
당시 그는 경비원에게 "입주민인데 죄송하지만 목이 말라서 그런데 물 한 모금 정수기에서 떠 마실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이에 잠에서 깨어난 경비원은 "잠자는 휴식 시간에 잠을 깨운 것도 모자라 물을 달라고 하면 어떡하냐?"며 화를 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오전 4시 44분쯤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으로 추정되는 곳에 올리고 "경비실 유리문 안쪽에 정수기가 있길래 노크했다"며 "정말 경비원 아저씨께 제가 잘못한 거냐"며 억울해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집이 코앞인데 그것도 못 참아서 잠자는 사람을 깨우냐", "그 새벽에 단톡 대화방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이상하다", "민폐인 줄 모르는 게 더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A씨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