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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일관성이 부족했다"→"그 이유는..." 뮌헨 레전드, 김민재 주전 밀린 원인 공개→'다이어와는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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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클라우스 아우겐탈러가 김민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공개했다.

독일의 테체는 13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아우겐탈러는 다욧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 내내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휴식 없이 무리했던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에는 갑작스레 벤치를 지키게 됐다.

독일 언론들은 이미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밀어주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라며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 투헬은 지난해 여름 그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어서 전화 통화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겨울 신입생 에릭 다이어로 투헬은 센터백의 조화로운 라인업을 찾았다. 두 선수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김민재를 패배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다이어는 수비를 안정시키고 조직화하며, 그의 의사소통 스타일이 팀에 매우 좋다.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주전 센터백에서 3옵션까지 밀린 김민재는 당분간은 짧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레전드 아우겐탈러는 김민재가 밀려난 이유에 대한 주장을 내놓았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활약할 때 두 선수의 개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수비를 만드는 기름칠이 잘 된 부품이 부족했다. 라치오와 마인츠전에서 수비가 더 좋았다. 이것이 단지 더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의사소통 측면에서 쉽지 않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튀르키예로, 다시 이탈리아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왔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고, 그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의 의사소통 능력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최근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말을 많이 한다. 후방에서 잘 조직하고, 더리흐트와 친밀하기에 좋은 선수다"라며 다이어의 소통 능력을 칭찬한 바 있는데, 김민재와는 정반대의 장점을 갖고 있었기에 다이어가 주전을 차지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사소통 능력에서 차이를 보인 두 선수는 결국 주전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각기 다른 장점을 공유하는 두 선수의 올 시즌 막판 주전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