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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희석, 오늘(12일) '전국노래자랑' 첫 MC 출격…김신영 강제하차 후폭풍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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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남희석은 김신영 강제 하차 후폭풍을 지워낼 수 있을까.

남희석은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진행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처음 MC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에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얼굴이 된 남희석이 김신영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신영은 고 송해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최연소 MC이자, 최초의 여성 MC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지난 4일 김신영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란이 일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9일 마지막 녹화"라고 밝혔다.

다른 스케줄을 뒤로 하고 '전국노래자랑'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던 김신영이었던 만큼, 그의 열정과 노력을 봐왔던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일방적으로 진행자를 교체하는 것은 방송사 갑질이라며 김신영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이어졌다.

이에 KBS 측은 "김신영은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고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시청자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MC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특성과 주시청층을 고려한 MC선정이 필요하다.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란 프로그램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를 한 것에 대해서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며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2022년 10월 16일부터 3일까지 김신영 MC 체제에 대한 불만은 616건, 칭찬은 38건이라는 결과치가 담긴 시청자 의견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시청자 게시판에 남은 시청자 의견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남희석은 후임MC로 출격한다. KBS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셨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판단한다"며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 응원을 당부했다.

남희석 또한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역사에 몸을 담그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무거운 자리고 대선배님과 열심히 하는 후배가 정말 잘 해놓은 무대라, 제 욕심보다는 그냥 흐름대로 찾아가도록 하겠다. 무거운 마이크이지만, 차분히 맞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이라며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MC가 되겠다고 전했다.

남희석의 첫 촬영분은 31일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