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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에서 8억으로 껑충 뛴 연봉 '복덩이' 도슨...'한국에서 뛰는 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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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도슨이 남다른 패션 감각과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2024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도슨은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하며 계약금 8만 5천 달러(약 1억 원) 대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짧은 시간 동안 도슨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홈 경기 시작 직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오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키움 히어로즈. 도슨은 어린이 팬들에게는 더 다정하게 다가가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심지어 야구장에서 흘러나오는 뉴진스 노래에 춤을 추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을 하기도 했다.

도슨은 짧은 안타에도 어떻게 해서든 이를 악물고 달려 2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심지어 타이밍상 여유롭게 세이프인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몸을 날려 상대 수비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후속 안타에 득점을 올린 도슨은 해맑은 미소로 더그아웃에 들어섰다.

시즌 종료 후 키움 히어로즈는 도슨과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약 8억원)에 계약했다. 치열한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대체 선수로 들어와 재계약까지 성공한 도슨은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해 뛰고 팬들 앞에서는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는 '복덩이' 도슨이 올 시즌 어떤 성적을 올릴지 키움 팬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