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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이재욱♥과 열애 후폭풍에 결국 사과…성난 팬심 잠재울까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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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인정 후 후폭풍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5일 카리나는 장문의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카리나는 지난달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 열애를 축하한 팬들도 있었지만 실망감을 보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제 데뷔 3년 정도 된 톱걸그룹이 공개 열애를 하는 건 아쉽다", "7년 정도는 채우고 만나지", "리더로서 책임감이 부족하다" 등 일부 팬심은 등을 돌린 분위기를 보였다. 선 넘은 악플도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 트럭을 보내 불편함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트럭 시위를 통해 공개된 전광판에는 "직접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 "7년 동안 노력한 네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 "당신의 모든 노력의 열애로 인해 부정되고 있다. 만족하나" 등 경고성 글귀가 담겼다. 해외 팬들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히 격앙된 표현에 다수 팬들은 "선을 넘었다"며 거부감을 보였다. 공개 열애 후폭풍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기도.

결국 카리나는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 애썼다. 일각에서는 "열애하는 게 이렇게까지 사과할 일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결국 사과까지 했네"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카리나가 열애 8일 만에 전한 첫 심경이 차가워진 일부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카리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카리나입니다.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어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에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

'마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