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사랑꾼이 되고 싶은 '소백남' 국민 노총각 심현섭이 '심고모'이자 대배우 심혜진과 함께하는 기상천외한 소개팅을 예고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로 화제성을 이어갔다.
4일(월)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33회에서는 '有자녀 돌싱커플' 유현철♥김슬기가 두 아이들과 함께 재혼가정 예행 연습을 시작했다. '4인 가족'은 함께 이사갈 집과 비슷한 구조의 숙소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입성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방을 단번에 고른 뒤 사이좋게 편의점 놀이를 하며 친해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저녁때가 되자 김슬기는 숨은 요리고수의 면모를 선보이며 가정식을 만들었지만, 아이들의 "배고파" 연발에 당황했다. 유현철의 딸 가인이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땡볕에 서 있는 느낌"이라는 혼잣말로 스튜디오의 사랑꾼들을 놀라게 했다.
'4인 가족'의 화목한 식사 영상을 보던 사랑꾼들은 때아닌 '밥상대첩' 경험들을 앞다퉈 고백했다. 황보라가 남편과의 부부싸움 이야기를 전한 데 이어, 강수지는 김국진의 '반찬 투정'을 고발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김준호 씨는 10일 지나도 먹는다. 신발 빼고 다 맛있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진행형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정다운 식사 시간이 끝난 뒤 김슬기는 전남편에게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아들 채록이는 약 8개월 만에 아빠와 통화한 뒤 엄마에게 안겨 눈물을 내비쳤다. 김슬기는 "채록이가 오래 친아빠를 못 봤잖아요"라며 "채록이가 '이제 아빠는 나랑 전화도 하기 싫은가 봐'라면서 아빠 얼굴이 기억 안 난다고도 하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슬기는 "보고 싶다고 내색하면 그 마음이 더 커지니까 참은 채록이가 너무 안쓰러웠다"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통화 뒤 채록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 김슬기는 "아빠 오랜만에 만나니까 좋아? 엄마한테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채록이는 "난 엄마 마음이 속상할 것 같았거든"이라며 아이답지 않은 깊은 배려를 보였다. 김슬기는 우는 채록이를 달래며 "떨어져 있어도 아빠도 채록이를 사랑하고, 꼭 붙어 살아야 가족인 건 아니야"라고 한참을 다독였다.
이후 잠든 아이들을 놔두고 안방에서 만난 유현철에게 김슬기는 "채록이가 아까 절대 비밀이라며 '사실 엄마 아빠와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딸 가인이로부터 같은 말을 들은 바 있는 유현철은 "너무 고생했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 김슬기를 위로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한 유현철에게 가져다줄 김밥 도시락을 싸며 가족은 다시 한번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김슬기는 다투는 아이들을 현명하게 중재하며 도시락을 완성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또한 이제는 정말로 '조선의 사랑꾼'이 되고 싶은 '소개팅 백 번 한 남자(소백남)' 심현섭이 청송 심씨 집안 고모이자 대배우 심혜진과 함께 돌아왔다.
소유진♥백종원 부부를 이어준 '국민 큐피드'로도 유명한 심혜진은 "맨날 혼자서 밥도 못 먹고 다니는 것 같고…김치찌개 같은 것을 '엄마가 끓여 놓은 거 같다'면서 막 먹는 걸 보면 빨리 장가를 보내야 될 것 같다"며 심현섭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걱정 속에 부산에서 새로 진행될 심현섭의 소개팅까지 따라가기로 한 '조카 사랑꾼' 심혜진은 기차 안에서 "너 따라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이야…네까짓 게 뭔데 나를 뺑뺑이 돌려!"라며 탄식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 와중에, 심현섭은 운동도 노래도 수준급인 소개팅 상대 여성의 '비주얼 폭발' 사진을 공개해 심혜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4세 노총각 심현섭이 심혜진의 코칭 하에 소개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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