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가맹점 운영권 직원 특혜설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백종원 채널에는 '[내꺼내먹] 우동가게 1호점에 간판이 떨어졌다고요? 점포도 접어야 한다고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오늘 영등포구에 왔다. 내꺼내먹에서 오래된 브랜드들이나 가맹점들도 해달라고 하셔서 가맹 1호점 '역전우동'에 왔다"며 "내 기억에는 이 가게 자리도 내가 찾았던 걸로 안다"고 감회에 젖었다.
그는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브랜드 창업은 많이 하는데 관리가 안되서 폐업을 자주한다는 소문이 있더라. 여기가 가맹 1호점이기도 하고 사장님과 제 인연이 남다르기도 해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곳 사장님은 백종원이 논현동에서 쌈밥집을 할 때 가게 일을 도와주었던 본점 직원이자 교포 이모님.
백종원은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되나 이모님이라고 불러야되나"라면서 "이분들이 없었다면 쌈밥집이 성공할 수 없었다. 그때 교포 이모님들 다 역전 우동 하고 있죠?"라고 물었다. 사장님이 "그렇다"고 하자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직원들한테 준다는건 오해다. 공과 사는 분명하다. 잘하실 분에게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들었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브랜드들을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주고 싶었다. 해보겠다고 하셔서 창업자금이 부족해도 밀어드렸다"고 덧붙였다.
"운영한지 13년째인 이 가게는 13년동안 메인 메뉴 우동 가격을 3000원에서 4500원으로 1500원 정도만 올렸다"며 "가격을 오랫동안 유지했는데 올리는 거 이해해줘야된다. 여기저기 다 올리는데 우리까지 올리면 사람들이 지갑을 닫아버린다"고 저가 유지 정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장님은 "이 가게를 2012년부터 했다. 한국에 적응한다 해도 모르는게 너무 많은데 백종원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내 가게를 낼수 있었겠느냐. 여기서 아들딸 교육시키고 손자손녀까지 봤다"며 "저에게 은인"이라고 고마워했다.
백종원은 "가게를 잘 유지해줘서 고맙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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