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강남베드로병원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특화수술 및 치료를 위한 '고령특화치료전담(TF)팀'을 출범, 시니어 특화 의료 서비스 강화에 앞장선다고 4일 밝혔다.
강남베드로병원의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은 척추 및 관절, 뇌심혈관 질환 부문에 특화된 고령 환자 특화 치료팀이다. 나이의 한계로 인한 치료 포기 사례를 줄이고 노년기 건강 관리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수술 과정은 물론 재활, 통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수술 전후 과정을 폭넓게 아우르는 시니어 대상 통합 치료 프로세스를 통해 면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8일 열린 고령특화치료전담팀 발대식에는 TF 구상을 진두지휘한 윤강준 대표원장과 신경외과 강준기 명예원장, 척추센터 이춘성 원장을 비롯해 정형외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신경중재의학과, 노년특화 마취팀, 물리재활치료실장, 간호부장 등 TF 내 핵심 인원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병원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향후 TF의 운영 방향성 및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은 상황에 따라 TF 인원이 모여 유기적 협진을 진행, 수술 및 회복 전담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운영 매뉴얼 및 프로세스도 전문 의료진 논의를 통해 자체 구축했다. 고령 환자 대상 TF인만큼 원활한 치료를 위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지표'(ADL)를 세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식사 및 보행 수준, 인지 기능, 의식 상태,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준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 및 치료 범위를 검토한 후 환자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하나의 특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인 고령 환자 특화 마취 시스템이다.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는 수술 전 심장내과 검사를 진행하고, 심혈관 합병증 위험 감소를 위해 수술 중 정상 심부 온도를 유지하는 등 환자 컨디션에 최적화된 수술을 위한 안전한 마취가 핵심이다. 이에 더해 자가통증조절장치 등 회복 촉진을 위한 수술 전후 마취 시스템을 안전하고 철저하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근감소증 및 수술 후 근육 감소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고령 전문 맞춤형 재활 치료도 함께 제공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