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MC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전국노래자랑'이 시청률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4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MC 김신영을 교체한다고 알렸다. 후임은 남희석으로 확정됐음도 함께 전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故 송해가 MC를 보던 시절 10%대 시청률을 유지해왔지만, 김신영이 MC를 맡은 후 하락세를 보였다.
김신영의 MC 신고식이 이뤄졌던 경기도 하남시 편 시청률은 9.2%로 출발했으나, 지난 10월 1일에는 3.4%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전국노래자랑'은 5~6%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갑작스러운 MC 교체 이유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신영은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맡았던 고 송해의 뒤를 이어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최초의 여성 MC이자, 최연소 MC로 활약해왔다. 특히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김신영은 다른 스케줄도 고사하며 '전국노래자랑' 진행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KBS '전국노래자랑'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관계자는 "김신영이 지난 주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신영은 9일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김신영은 소속사를 통해 "2년여 동안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만큼 마지막 녹화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