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돌핀' 권유리가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단단한 의리를 자랑했다.
권유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소녀시대 멤버들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며 "우리는 아직 열린 결말"이라고 했다.
권유리는 그간 소녀시대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아직 열린 결말이다. 나중에 20주년, 25주년, 30주년이 됐을 땐 뮤지컬 '맘마미아'에 나오는 다이나모스처럼 무대에 오르는 걸 꿈꾼다"며 "예전에 팬들이 분석해 놓은 글을 봤는데, 멤버들끼리 혈액형과 MBTI를 비롯해 놀라울 정도로 균형감이 잘 맞더라. 심지어 성도 다 다르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진짜 착하다. 거친 파도를 항해해 왔지만, 나쁜 마음을 먹거나 서로를 질투하지 않는다. 서로가 잘 되는 게 좋은 거라는 이치를 금방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걸 볼 때마다 함께 기뻐해주니까, 이게 선순환되는 거 같다. 그게 한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팬들이 저를 계속 찾아주시면, 관계자들도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을 가게 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권유리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만났을 때 일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는 "'나 왜 이렇게 잘 안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땐, 다른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서로 밀고 당겨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게 된다"고 전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두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권유리는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