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돌핀' 권유리가 VIP시사회에 응원와 준 소녀시대 멤버 윤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윤아가 '돌핀' VIP 시사회에 응원 와줘서 고마웠다"라고 했다.
앞서 권유리는 지난달 26일 '돌핀' VIP 시사회를 성료했다. 특히 이날 윤아가 현장에 참석해 유리와의 뜨거운 의리를 과시했다. 이에 그는 "윤아가 작품을 보고 편안하고 좋았다고 하더라. '언니가 나영이처럼 느껴져서 좋았다'고도 말해줬다. 이 영화가 윤아가 좋아하는 장르여서 자기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권유리는 지난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17주년 맞이했다. 그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며 "아직도 신기하다. 소녀시대를 활동하면서 보통의 3배속으로 살았던 것 같다"며 "특히 감사하다고 느꼈던 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른 나이에 경험해 볼 수 있던 것이었다. 반면에 힘들었던 건 나라는 사람이 아직 저 정도의 속도를 소화해 내기에는 버겁다고 생각했다. 연습생 생활을 8년 동안 했는데, 당시에는 부족함을 느껴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이가 좀 들고 홀로서기를 해서, 저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쯤 한걸음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하지만 그 베이스에는 아직 두려움이 깔려 있다. 어느 날은 배우로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역할로 잘 쓰임을 당한다면 뭐든 지 차근차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지금 걷고 있는 스텝의 속도가 제 나이와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유리는 여전히 소녀시대 멤버들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멤버들 덕분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때도 많다. 예시로 인터뷰를 할 때는 다른 멤버가 대답을 하는 걸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반대로 답변이 별로라고 느끼면 '야 저건 좀. 꼭 그렇게 했어야 했냐?'하면서 장난식으로 서로 혼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두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권유리는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