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잠수이별을 한 적 있다고 고백해 야유를 받는다. 김대호의 '화려한 비혼식설'이 어째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4일 방송되는 MBC '도망쳐: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김대호가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고백한다. 지금까지 이기적인 연애만 하다 보니 다음 연애가 걱정된다는 김대호에 손절단들은 김대호의 과거 연애 에피소드에서의 이기적인 행동에 질색한다. 특히, 김대호가 행한 잠수 이별 썰은 풍자와 스페셜 손절단 지예은, 가비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가비는 본인도 잠수 이별을 당한 적 있다며 깊은 공감과 함께 "난 그 XX 죽은 줄 알았잖아"라고 말해 김대호를 당황케 했고, 지예은은 "너무 싫어! 이건 최악이야. 미친 거 아냐?" 등 격한 리액션을 하며 김대호를 몰아붙였다. 이에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김대호는 "제 사연은 다음에 다시 녹화하면 안 되냐"며 주눅 든 대역죄인(?)의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대호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의도치 않은 비혼식(?)을 치른 바 있다. 대가족의 설날 명절을 공개한 것이 그 이유.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가족이 모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모습에 김대호는 해맑게 영상을 봤지만 기겁한 패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코쿤은 "이거 나가면 결혼하기 더 힘들겠는데"라고 말했고 놀란 김대호는 "올해까지만 이렇게 할 계획"이라고 수습했다. 그러나 패널들은 "(결혼 나이) 60살 본다", "'나혼자산다'에서 오래 보겠다"고 김대호의 결혼이 더 멀어졌음을 직감했다.
차례를 지낸 후 모든 식구들이 음식을 나르는 모습에 김대호는 "저희는 다 같이 한다. 그래서 밥상 차리는 게 조금 더 빠르다"고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김대호의 어머니가 대가족이 먹을 만두, 갈비찜을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수습은 실패했다.
가족들을 소개하던 김대호는 "누나들은 빠진 것"이라 말했고 전현무는 "무덤을 파는구나"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명절 때 해외여행 꿈도 못 꾸겠다"는 전현무의 말에 "해외여행 간 친척들도 있다"고 했지만 패널들은 "여기 안 온 사람도 더 있냐"고 오히려 놀랐다.
방송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김대호가 '화려한 비혼식', '결혼 장례식'을 치렀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김대호는 "제 결혼 좋은 곳으로 보내 드렸다"면서도 "이제 앞으로 그 문화를 뜯어 고칠 거다. (만두와 갈비찜) 없애 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잠수이별'이라는 과거 연애사 고백으로 김대호의 결혼식은 당분간 가까워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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