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1000만 흥행 '범죄도시2' 이후 흥행 부담 전혀 없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범죄 영화 '댓글부대'(안국진 감독, 영화적순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 역의 손석구, 빠른 두뇌 회전으로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 찡뻤킹 역의 김성철,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 그리고 안국진 감독이 참석했다.
1000만 흥행작 '범죄도시2' 이후 흥행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손석구는 "사실 부담은 전혀 없다. 그런 부담이 있다면 내가 했던 것을 재생산하려고 했을 것이다. 나는 늘 새롭고 다른걸 하고 싶은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안국진 감독과 만남이 소중했고 앞으로도 소중할 것 같다. 안국진 감독은 기존의 영화와 다른 나만의 것을 하려는 지점이 너무 좋았다. 안국진 감독의 비전에 내가 업혀가는 것이다. 그런 열망이 커서 부담감은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출연했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안국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