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패션쇼에서 관객이 모델을 향해 쓰레기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온라인상에서 찬반이 분분하다.
지난 2월 20일~2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4-25 가을/겨울 시즌 밀라노 컬렉션' 패션쇼가 열렸다. 구찌, 프라다, 펜디 등 명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피란체를 거점으로 하는 신성 스웨덴 브랜드 'AVAVAV'(에이비에이비에이비)도 참가했다.
AVAVAV는 관객에게 쓰레기가 든 양동이와 비닐장갑을 미리 건넸다. 양동이 안에는 바나나 껍질, "커피잔, 날달걀 등이 들어 있었다. 쇼가 시작되자 전광판엔 지금까지 AVAVAV가 받은 각종 악성 댓글이 표시됐고, 관객들에게는 모델에게 쓰레기를 던지게 했다. 인터넷상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을 쓰레기로 비유해 모델들이 맞는 모습을 런웨이에서 표현한 것이었다.
매 시즌 참신하고 새로운 쇼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지만 이번에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쇼의 모습은 SNS상에서 순식간에 확산돼 찬대와 반대의 의견이 분분했다. "매우 실험적이다", "패션쇼에 담긴 뜻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 반면 일부는 "모델 학대다", "패션에 대한 모독이다", "세간의 주목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 "이 방식이 옷을 더 멋있어 보이게 하진 않는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AVAVAV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