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코로나19 투병 기간이 길면 IQ 점수가 최대 6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대학교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연구진들은 미국 코로나19 환자 14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보다 장기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인지 결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기억 ▲2차원 정신 조작 ▲공간 작업 기억 ▲공간 계획 ▲언어적 유추 추론 ▲단어 정의 ▲정보 샘플링 ▲지연 기억에 관한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약 12주 동안 코로나19 후유증이 있었던 사람들은 한번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최대 6점이 낮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후유증이 미약한 경우는 IQ 점수가 3점 낮았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가 코로나19 후유증이 사고력과 인지 기능에 심각한 결함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수치적으로 입증 가능한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