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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카세미루-바란 모두 없다!' 맨유, 충격의 포터 체제 라인업 등장..."옛 제자들 데려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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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그레이엄 포터가 부임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어떻게 달라질까.

영국의 더선은 3일(한국시각) '포터는 에릭 텐하흐의 대체자로 맨유의 선수단을 뒤흔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텐하흐 감독의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텐하흐 감독과의 이별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체자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감독 교체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던 텐하흐 감독은 원하는 선수 영입까지 성공했음에도 리그 6위,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러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대체자는 바로 포터다. 포터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이턴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젊은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첼시 부임 이후 고전했다. 첼시에서 공식전 31경기를 지휘하며 단 12승에 그치며 승률 38.7%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고 경질됐다. 그럼에도 맨유 수뇌부는 포터를 감독 후보 상단에 올려뒀다.

더선은 '포터는 맨유 차기 스포츠 디렉터로 내정도니 댄 애쉬워스와 만났다. 브라이턴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던 두 사람의 회담은 지난 주말에 이뤄졌다. 그는 텐하흐를 경질할 경우 감독직을 맡을 1순위 후보자로 남아 있다. 만약 그가 맨유를 이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팀에 각인시키고자 할 것이며, 영입을 위해 그의 이전 팀들을 습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선은 포터 체제에서의 맨유 예상 선발 명단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골문은 기존 주전 안드레 오나나가 지키며, 포백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트레보 찰로바, 디오구 달롯이 구성할 것이라 점쳤다. 브라이턴과 첼시에서 중용됐던 에스투피난, 찰로바가 루크 쇼와 바란 대신 포함됐다.

중원은 3선에 빌리 길모어와 코비 마이누, 2선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훌리오 엔시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에반 퍼거슨이 자리했다.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등 기존 주전들이 제외됐다.

가장 놀라운 것은 맨유 주장이자 확고한 주전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점쳐졌다는 점이다. 브루노는 올 시즌 맨유가 치른 리그 26경기 중 25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그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텐하흐를 거치는 과정에서 브루노가 주전에서 밀린 적은 없었다.

포터의 맨유 부임 가능성이 등장하며 충격적인 예상 선발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포터가 정말로 맨유에 온다면 어떻게 팀이 달라질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