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이경이 "'내남결' 방송 후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국민 쓰레기 남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이이경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이경은 "개인적으로 누님 방송 보는 거 좋아한다. 보다가 '너무 잘 보고 있다.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했는데 바로 부를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에 이효리는 "놓치지 않는다. 이경 씨 요즘 잘 나가는 데 놓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과거 이이경에게 번호를 먼저 물어봤다는 이효리. 그는 "개인 연락처를 잘 모른다. 재석이 오빠랑도 개인적으로 연락해본 적 없다"며 "그날 이경 씨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이 사람 너무 괜찮고, 앞으로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 허물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먼저 연락처를 물어본 이유를 밝혔다.
이효리는 "사적으로만 봤다가 공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니까 괜히 뿌듯하더라"며 "그리고 '나는 솔로' MC 역할도 너무 잘하고 있고, 하는 것 마다 잘 되고 있다. 뭐든지 열심히 하고, 감사하게 한다"며 이이경을 칭찬했다.
이이경은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빌런 남편 역할을 맡았던 바. 그는 자신이 생각해도 얄미웠던 대사를 꼽은 뒤,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욕을 받았다"고 했다.
토크 중 이이경은 10년 만에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은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효리는 "왜 우냐. 나도 눈물 난다"라며 이이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이경은 당시 수상소감으로 어머니에게 전화 연결했던 바. 이이경은 "협의 된 게 아니었다. 순간 어머니가 안 받으면 더 방송 사고 라서 걱정했는데 받으셨다"며 "부모님이 싸우고 계셨다더라. 아버지는 주연상으로 알고 '못 받는다. 자자. 졸리다'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아니다. 기다려봐라'라고 있는데 전화를 받으셨다더라"며 당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이효리는 "보는 사람으로서는 너무 좋았다. 감동이었다. 다음에는 나한테 전화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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