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왼쪽 풀백 라이언 세세뇽(24)이 선수 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는 7개월 만에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세세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때 결국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각)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했다. 후반 교체출전했다. 세세뇽은 17일에는 21세 이하(U-21)팀 경기에 출전해 37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이 또 찾아왔다. 이번에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다. 토트넘은 27일 '세세뇽이 U-21 경기 도중 부상으로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다시 회복까지는 10~12주 소요된다. 올 시즌 사실상 '아웃'이다. 2019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세세뇽으로선 치명적인 타격이다.
긴 부상으로 그는 입지가 좁아졌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방출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토트넘은 올 시즌 후 세세뇽을 정리할 수 있다.
세세뇽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처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좌절이 찾아왔다'고 아파했다.
그러나 이 고통도 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세세뇽은 '지난해 다른 쪽 햄스트링 수술과 회복을 경험했고, 현재 그 햄스트링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됐다. 이것이 반복되는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이전에도 이 길을 가본 적이 있다. 내 자신을 일으키고, 힘차게 지내면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좌절을 겪는 난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다. 나는 경기장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