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27일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이날 한 매체는 카리나와 이재욱이 1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만난 뒤 첫 눈에 반해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의 영상을 보면 카리나와 이재욱은 나란히 앉아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욱은 카리나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남다른 배려를 보였다. 이때만 해도 단순한 매너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핑크빛 시그널이었던 셈.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두 사람은 순수한 사랑을 키워갔다. 숙소 생활 중인 카리나가 이재욱의 동네로 찾아가 공원 산책 데이트를 즐기는 등 풋풋한 설렘을 만끽했다.
하지만 카리나는 4세대 톱 걸그룹 에스파 멤버이고, 이재욱도 '환혼' '이재, 곧 죽습니다'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라이징 스타다. 더욱이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한 건 불과 한달밖에 되지 않았다. 위치로 보나, 시기상으로 보나 아직은 열애를 인정하기엔 이른 단계였다.
그럼에도 이들이 깔끔하게 열애를 인정한 이유는 뭘까.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의 쿨한 성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카리나는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이재욱은 자상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를 배려하며 진심으로 만남을 시작한 만큼, 열애 사실을 화끈하게 인정하기로 한 것.
두 사람의 이상형도 부합했다. 카리나는 데뷔 전 "흑발에 웃는 거 예쁘고 손 발 크고 키 1m80 이상에 담배 안 피우고 파란 색 잘 어울리고 예의 바른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다. 이재욱은 "긍정적인 사람"을 이상형으로 언급했다. 서로의 조건에 완벽하게 맞는 '임자'를 만난 만큼, 짧은 시간에도 사랑에 빠져들었다고.
역대급 선남선녀 비주얼 커플 탄생에 팬들도 이례적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팬들은 '둘다 성격 좋아보여서 잘 맞을 것 같다', '훈훈해 보인다', '사랑꾼 멋있다'는 등 축하를 건넸다.
이재욱은 28일 공개되는 디즈니+ '로얄오더'에서 한태오 역을 맡았다. 카리나는 에스파 멤버로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