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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현종 첫타석 홈런 작렬. LG 선발 전원안타, NC에 9대4 역전승[캠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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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막판 타선 폭발로 9대4로 승리했다.

LG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신인 김현종과 문성주의 솔로포 등 선발 전원안타로 15안타를 터뜨려 9대4의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틀 전 청백전을 치른 뒤 이번이 첫 정규 연습경기였다. 신민재(2루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유격수)-김현종(중견수)-구본혁(3루수)-김성우(포수)-손용준(우익수) 등 주전은 신민재와 문성주 문보경 등 3명만이 출전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토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등 주전들로 구성했다.

선발은 LG는 올시즌 5선발로 출발하는 손주영이 등판했고, NC는 선발 경쟁 중인 김시훈이 나왔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말 선두 박민우가 중월 2루타를 터뜨린 뒤 2번 권희동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고, 3번 손아섭 타석 때 선발 손주영의 폭투가 나오며 쉽게 1점을 뽑았다.

LG는 큰 것 한방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올해 2라운드에 뽑힌 외야수 6번 김현종이 2회초 1사후 김시훈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LG는 3회초 2사 3루서 3번 문보경의 중전안타로 2-1 역전에 성공.

NC도 4회말 3번 손아섭의 중월 2루타와 5번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6번 서호철의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NC가 선두 김성욱의 볼넷과 서호철과 도태훈의 연속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성동현의 폭투에 1점을 더 뽑아 4-2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8회초 선두 문성주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문보경의 안타와 김민수의 2루타 김현종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얻어 다시 5-4로 역전했고, 9회초엔 신민재-문성주-문보경-김성진의 4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패스트볼 등으로 4점을 더해 9-4까지 앞섰다.

LG는 선발 9명이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문보경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현종은 솔로포와 함께 4타수 2안타 3타점, 문성주는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등을 기록했다.

NC는 7개의 안타에 그쳤다. 박민우 권희동 손아섭이 2루타 1개씩을 때려냈고, 서호철이 2안타를 기록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보였고, 강효종이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김유영(1이닝 1안타 무실점) 성동현(1이닝 2안타 2실점) 이상영(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신민혁이 1이닝 2안타 1실점을 했다. 이준호가 2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태현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한재승이 1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송명기가 1이닝 4안타 3실점, 이용준이 1이닝 4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캠프의 훈련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게임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가를 보기위한 게임이었다"면서 "전체적으로 모두 기량이 향상된 모습이 고무적이며 오늘은 김현종 구본혁 김민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현종이가 찬의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어 찬의가 긴장해야할것같다"라고 했다. 이어 "현종이는 캠프 처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 현종이의 성장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 "투수쪽에서는 손주영에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첫 게임이지안 마운드에서 여유를 보여줘서 올시즌 기대가 된다. 기대를 많이 하고있는 이상영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기존 주전(문보경 문성주 등)도 첫 경기치고는 페이스들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오늘의 총평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경기후 김현종은 "이호준 모창민 최승준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원래 아마추어 때부터 초구치는 걸 좋아해서 (초구 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며 "경기 중에 실책도 하고 그래서 타점 상황에서 꼭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주루는 감으로 뛰는 편이었는데 박용근 코치님이랑 훈련 해온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홈런에 대해서는 "연습한 게 많이 나와서 좋았다. 교정을 많이 했고 이로인해 좋은 타구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넘어간 건 운이 좋았다"고 한 김현종은 "타격면에서는 적극적인 면에서 팀과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 오늘 다 초구를 쳤다. 주루 플레이도 엄청 과감한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손주영은 "실전 첫 경기였는데 준비한대로 나름 잘 보여준 경기였던 것 같다"며 "초반에 변화구 제구가 안잡혔는데 이닝 거듭하면서 제구가 잡히며 준비한대로 3이닝 잘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 좀 더 준비해서 시즌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