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26일(한국시각) '아스널과 첼시가 오시멘의 이적 우선순위로 인해 희망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를 떠날 것이 점쳐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바이아웃을 포함한 오시멘은 유럽 빅클럽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시멘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 김민재,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팀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선발 출전해 26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던 오시멘은 파괴력 있는 돌파와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을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은 부상과 나폴리의 부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여파로 조금 주춤하다.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네이션스컵 참가 후 돌아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오시멘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PSG는 최근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시멘과 마커스 래시포드, 하파엘 레앙 등이 PSG 영입 리스트에 올랐으며, 그중 오시멘이 우선순위로 알려졌다.
EPL의 관심도 밀리지는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아스널과 첼시의 구애가 이어졌다. 아스널은 오시멘 영입을 통해 가브리엘 제주스, 에디 은케티아 등 골 결정력이 부족한 공격수들의 아쉬움을 채우고자 한다. 첼시도 아르만도 브로야, 니콜라 잭슨 등 최전방 자원의 부진을 오시멘 영입으로 해결하려는 계획이다.
풋볼이탈리아는 '아스널과 첼시는 오시멘 영입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시멘의 우선순위는 EPL 이적이라고 알려졌다. 오시멘은 1억 3000만 유로(약 1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나폴리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유력 기자 벤 제이콥스도 이번 영입전에서 PSG가 오시멘을 노릴 수 있지만, 오시멘의 우선순위가 EPL이라는 소식은 아스널과 첼시에게 고무적이라고 밝혔다'라며 오시멘은 여전히 EPL 이적을 먼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시멘의 요구 주급으로 알려진 25만 파운드(약 4억 2000만원)도 아스널과 첼시가 수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PSG가 음바페의 대체자로 오시멘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돈보다 더 많은 매력적인 제안을 건네야만 협상에서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시멘의 우선순위가 드러나며 EPL팀은 웃고, PSG는 긴장 중이다. 오는 여름 오시멘의 선택에 따라 어떤 팀이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할지도 갈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