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LG 투수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롯데에는 더 좋은 볼을 가진 투수들이 많더라"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진해수가 후배들을 감쌌다.
22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야구장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경남중, 부경고를 나온 부산 출신 진해수가 2차 캠프 첫날 인터뷰에 응했다. 2006년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진해수는 돌고 돌아 19년 만에 고향팀 롯데로 돌아왔다.
진해수는 프로 통산 152홀드로 현역 선수 통산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SK와 LG를 거쳐 드디어 고향팀 롯데로 돌아왔다.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789경기 출장 152홀드, 23승, 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좌완 투수다.
진해수에게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너무나 기분이 좋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팀(롯데)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본인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고참 선수로서 후배들 잘 챙기고 캠프에서 준비 잘해서 시즌 때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라며 말했다. 지난해 잠시 부진했지만 올 시즌 목표는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본인도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했다.
고참 선수로서 롯데 후배 투수들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좋은 볼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욕심이 생기면 힘이 들어가고 급해진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프로 19년 차 선배가 롯데 유망주 후배 투수들을 지켜보며 감탄했다. 좋은 볼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이 많다며 롯데의 밝은 미래를 예견했다. 롯데 후배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길 조언했다.
LG에서 29년 만에 우승한 좋은 기운을 가지로 롯데로 이적한 '부산사나이' 진해수.
롯데의 어린 투수들에게 19년 차 베테랑은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