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한테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 요즘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케인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을지 모르지만, 영국에서도 모든 것이 순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케인의 동상은 그의 지역 의회가 어디에 설치해야 할지 몰라서 수년 동안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1993년 7월 28일, 케인은 영국 월섬스토에서 태어났다.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케인은 유소년 시절에는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케인은 토트넘에서 영국 역대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도 오랫동안 활약한 케인은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다. 케인이 골을 넣을 때마다 역사가 되고 있다.
이에 월섬스토 의회는 지난 2019년 케인을 기리기 위해서 동상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때부터 2년에 걸쳐서 제작된 케인의 동상에는 7,200파운드(약 1,210만 원) 비용이 들었다. 케인 측 관계자는 "정말로 기대된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역대 최고 득점자다. 케인은 그럴 자격이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제작이 완료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케인의 동상은 아직도 거리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원래 케인의 동상은 칭포드 오버그라운드역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창고에 보관 중이다. 영국 런던 교통과에서 실시한 위험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설치가 보류됐다.
이에 리지웨이 공원로 장소를 옮겨 설치하려고 했지만 이는 칭포드 오버그라운드역에 케인 동상 건립 추진을 진행한 지역의회 의원들에게 거부됐다. 지역의회 의원은 "동상의 위치가 중요하다.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설치될 것이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이후 케인 동상 설치의 안정이 통과돼 설치된다면 선수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은퇴하는지에 따라서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케인의 커리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꼬이고 있다.
케인은 메이저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에서 엄청난 득점력 행진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은 근 10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에 이어 바이에른에서도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수도 있는 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