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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전차 구단’ 구하러 내가 가겠다...‘독일 역대 최고’ 크로스 은퇴 번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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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토니 크로스가 독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곧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한국시간) "크로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독일 대표팀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적어도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선택을 전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독일이 배출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크로스는 성공이 보장된 유망주나 다름없었다. 1990년생 선수가 2007~2008시즌부터 바이에른 1군에 진입하면서 교체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크로스는 2009~2010시즌 레버쿠젠 임대를 떠나서 대폭 성장하면서 바이에른과 독일을 이끌어갈 미래 자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크로스는 자로 잰 것처럼 정확한 패스, 탁월한 축구지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최대 장점이지만 활동량, 수비 기여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바이에른을 떠날 것 같지 않았던 크로스는 구단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2014~2015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알로 이적한 크로스는 대성공을 거두기 시작한다. 영혼의 트리오 일원이 된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를 만나 '크카모'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레알의 중원을 탄탄하게 지켜오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다. 전무후무한 역사였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전차군단의 부활을 알린 주역이었다. 그러나 크로스는 2021년 진행된 유로 2020 이후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팀인 레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크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스가 떠난 후 독일은 망가졌고, 이에 크로스는 국가대표팀 복귀를 고민 중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크로스의 복귀를 반기는 입장이다.

'디 애슬래틱'은 "만일 크로스가 이번 여름 자국에서 열릴 유로 2024에서 뛰기로 결정한다면, 나겔스만 감독은 다가오는 3월에 크로스 포함시킬 것이며, 이는 3월 14일에 발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