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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하게 즐겨요" 황정음, 결혼 8년만 파경…직접 남긴 '불화'의 단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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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황정음이 프로 골퍼 출신 이영돈과 결혼 8년만 파경 소식을 알린 가운데, 황정음이 전날 공개했던 남편 사진은 불화를 알린 단서들이었다.

22일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이영돈과의 파경 소식을 알렸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2020년 이혼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혼 조정 중이던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재결합 소식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인 2022년에는 둘째를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갑작스러운 남편 사진 공개와 의미심장한 말들로 다시 이혼설이 불거졌다. 황정음은 가장 먼저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며 아기를 안고 있는 남편 이영돈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우리 남편 이영돈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라며 남편의 사진을 폭풍 업로드했다.

그간 SNS를 통해 남편 얼굴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황정음은 얼굴 공개 뿐 아니라 이름과 나이를 강조하는 듯한 글까지 남겨 의문을 자아냈다. 또 A형 간염에 걸렸을 때라며 공개한 이영돈의 모습은 건강해 보이는 모습.

지인들의 댓글에도 의미심장하게 반응했다. "영돈이 연락 안 돼요"라는 지인의 댓글에는 "그럴만하죠",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님"이라는 댓글에 대해서는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답했다. "영돈 오빠 많이 바쁘신듯요"라는 댓글에는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해킹설까지 불거졌던 황정음의 SNS는 남편 이영돈을 저격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혼 사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불거지는 가운데 황정음이 다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