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민식(62)이 "'유 퀴즈' 회식에 참여해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말했다.
최민식이 2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부터 지난해 가수 자이언티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 출연한 과정까지 모두 털어놨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은 극 중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자이언티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은 내 마음 가는대로 한 것이다. 평소 그 친구 노래를 좋아한다. 최근에도 자이언티를 만나 CD를 받았다. 처음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듣고 너무 좋아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자이언티로부터 메일이 왔다. 내가 소속사가 없어서 연락을 못 하다 개인 메일로 연락을 해왔다. 그렇게 만나게 됐고 만남과 동시에 즉석에서 뮤직비디오 콘티를 짰다. 요즘 내 행보에 대해 파격 행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작품으로 노출되는 걸 선호했다. 그런데 이 동네(영화계)가 많이 우울해져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내 개인보다는 '파묘'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길 바라는 마음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회식에 참여해 전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파묘'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2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