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19년이 됐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꽃다운 나이에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25세.
고인은 지난 1996년 한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7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은주는 SBS 드라마 '카이스트', MBC 드라마 '불새' 등 여러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왔다. 특히 '불새'로는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오! 수정',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은주는 지난 2004년 10월 29일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그가 떠난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지난해 SNS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나이를 먹고 있지만, 모두 반짝반짝하고 젊고 아름다운 이은주 모습만 기억하게 되겠지? 이젠 잊고 지내는 날이 훨씬 많지만, 늘 2월 되면 간절히 생각난다. 보고 싶다. 아름다운 배우 이은주"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